[D-287] 살아돌아왔습니다.

꼴린말말말말말…

수술 받고 퇴원해서 돌아왔습니다. 남은 날이 벌써
300일도 안 남았군요. 병원이 최고네요. 군생활은 무엇이 됐든
제낄 수 있는 만큼 제끼라는 아버지 군번의 선임 말씀이 생각나네요.

국소 마취 수술은 사지를 묶어놓고 강간을 당하는 기분이더군요.
의무병자식, 수술 전에 제 몸을 무언가 끈으로 묶으면서,

'수술중에 떨어질 수 있으니까 살짝 묶어두는거예요. *^^*'

라고 말하면서 두 줄 묶어놓고 생글생글 웃더니, 수술이 시작되고
하반신 쪽으로 시야가 가려지니까 거의 8줄정도를 몰래 묶더군요.
아니, 뭐 안전을 생각해서 그런거겠지만…그게 또 기분이 참…

두 눈 벌겋게 뜨고 있는데, 뭔가 나이프를 써서 살을 뚝 뚝 끊어내고
망치로 뼈를 쳐대는 기분이 참 일품이었습니다.

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나선 간호장교들이 기다리는 병실로 올라가서
몸으로 하는 봉사를 받고 상처부위가 터져 코피가 멈추질 않았다는
이야기를 하고싶네요.



휴가가 또 늦춰진 것 같아요. 이런 18. 인사담당관 이 미친자가
병원에 입원했다고 절 무시하는건가염? 그런건가염?

by 上兵美男 | 2008/03/08 15:42 | 잡담 | 트랙백 | 덧글(8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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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교수 at 2008/03/08 15:44
저런...........

전 수술할때 전신마취 했는데

정말이지 중간에 아무기억도 없으니 뭔가 무서웠던
Commented by 上兵美男 at 2008/03/08 15:48
교수 // 가벼운 수술이라며 전신마취는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. 전신마취 하고 맹장수술 했을때 저도 꽤 무서웠어요. 언제 내 배를 가르고 맹장을 빼낸건지…
Commented by 교수 at 2008/03/08 15:50
전 림프절 제거 수술 이여서

왼쪽 서혜부에 있는 림프절 제거 수술 받음
Commented by 上兵美男 at 2008/03/08 15:55
교수 // 서혜부 [inguinal region]
일반적으로는 대퇴부의 기부를 말한다. 우묵 들어간…

으음. 대퇴부…왠지 이런저런 작품에서 칼로 자주 찔리는 그 부분이군요. 수술 생각하니 소름이…;;;
Commented by Rune at 2008/03/08 18:01
저도 코에 수술했을때 전신마취가 아니라서 아직도 트라우마입니다Orz...
Commented by 上兵美男 at 2008/03/08 20:30
Rune // 눈 수술 같은 경우는 정말 대박이겠더군요. -_-;;
Commented by YEEL at 2008/03/09 08:59
자랑하지마세세여여에여ㅔ
Commented by 上兵美男 at 2008/03/09 09:59
YEEL // 꼴린말말말말말마람라ㅏ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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